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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1분기 영업이익 45억으로 흑자전환, 허민회 "연간 순이익 달성 노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5-10 16: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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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 사업지역에서 거둔 현지영화 흥행으로 1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CJCGV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29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순손실 41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CJCGV 1분기 영업이익 45억으로 흑자전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00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민회</a> "연간 순이익 달성 노력"
▲ CJCGV가 해외사업 법인의 선전으로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6.1% 증가했다.

CJCGV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법인이 성장했고 튀르키예 법인은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며 “매출 증가 및 수익구조 개선에 따라 영업손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법인은 매출 1801억 원, 영업손실 1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손실은 26.1% 줄었다. 

CGV의 1분기 관객 수는 1481만 명으로 1년전보다 25.5% 늘었지만 평균티켓가격은 1인당 9661원으로 1년전 보다 18.8% 줄었고 인당매점소비는 1인당 3402원으로 0.7% 감소했다. 

CJCGV는 “영화 ‘서울의봄’에 이어 ‘파묘’가 관객수 1천만 명을 달성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식음료위탁(컨세션) 사업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758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2% 줄고 영업손실은 85.6% 감소했다. 1분기 말 중국 지점수는 122곳으로 1년전보다 20곳 줄었다.

CJCGV는 “성수기인 춘절에 ‘열랄곤탕’, ‘비치인생2’, ‘제20조’ 등의 현지영화가 흥행했으나 비효율지점 폐점으로 매출이 줄고 적자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법인은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도 개선했다.

베트남법인은 매출 664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0.4% 각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1분기 매출 226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0.6%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CJCGV는 “베트남의 명절 ‘텟’ 기간 영화시장이 흥행해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마단 비수기 영향을 극복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1분기 베트남에서는 현지영화 ‘마이’, 한국영화 ‘파묘’가 흥행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는 ‘아각 랭’, ‘안치카’ 등의 현지영화가 흥행했다.

튀르키예 법인은 1분기 매출 424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0%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약 5천만 원에서 100배 늘었다. 

현지 영화 ‘로후사’, ‘라파단타이파4’ 등이 흥행했고 비효율 지점을 지난해 1분기보다 9개 줄이며 판관비를 효율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관 사업을 하는 계열사 CJ4D플렉스는 매출이 반토막 났으나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CJ4D플렉스는 1분기 매출 19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0.0%, 영업이익은 73.5% 각각 줄었다.

CJCGV는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옛투컴인시네마'의 기저효과 및 1분기 대작(블록버스터) 콘텐츠의 부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며 “특별관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배급 등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CGV의 재무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CJCGV의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05.7%로 2023년 말보다 317.0%포인트 감소했다. 순차입금비율은 78.1%로 2023년 말보다 84.4%포인트 감소했다.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은 1분기 말 57.7%로 2023년 말보다 11.8%포인트 증가했다.

허민회 CJCGV 대표이사는 "2분기에는 국내 및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다양하게 개봉하는 만큼 스크린X와 4DX 같은 특별관 상영기술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순이익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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