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소 산업에서 글로벌 생산인프라 투자가 시작되며 수소 관련주로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 두산퓨얼셀을 수소 시대에 걸맞은 중장기 투자대상으로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1만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수소 관련주”라며 “다가올 수소 시대에 걸맞은 중장기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수소 생산인프라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 부양안에 포함된 수소 허브와 수소생산 보조금 예산이 올해부터 집행된다.
유럽은 수소 생산 입찰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한 연구원은 “수소산업이 성장하려면 생산과 이송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정부 주도로 선행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것이 확정됐다”며 “초기 인프라 건설이 2030년에는 1단계 완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는 확보된 수소를 사용하는 교통, 산업, 운송 부문의 수소 사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1분기 매출 317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2분기부터 기자재 공급이 시작되고 올해에도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될 것”이라며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5억 원, 18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4%, 102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기술을 도입해 저상수소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20~30대이고 2028년에는 2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버스 보급을 2024~2027년 연평균 약 2천 대, 2030년까지 2만1천 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액화수소 생산체제가 갖춰지고 있기 때문에 수소버스를 확대해야 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