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파우더로 만들기 전 단계의 조각 유리(컬렛).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는 독자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한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의 사업화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
회사는 2023년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7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시작해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유리 파우더를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이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하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유리 파우더 소재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4조 원(2023년기 준)으로 추정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리 파우더 기능성 소재를 B2B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