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워홈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군 병사식당 운영권을 따냈다.

아워홈은 9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병사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1일부터 시작해 2029년 3월 말까지 5년 동안 이 부대의 병사식당을 운영한다.
 
아워홈,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군 병사식당 운영권 수주

▲ 아워홈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병사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 <아워홈>


아워홈은 “40여 년 동안 급식과 외식 사업을 전개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방대한 식음·조리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 장병들에게 맛과 영양, 즐거움을 갖춘 최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워홈이 공군 병사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은 이번 입찰을 앞두고 태스크포스를 조직해 군 맞춤형 운영 전략과 전용 식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군 장병을 겨냥한 메뉴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장교와 병사 출신의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별도의 제안팀도 꾸렸다. 이들은 군 시절의 경험을 살려 최근 젊은 장병들이 병사식당에 기대하는 방향성과 요구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이들은 △선호 메뉴 조사 및 개선 방안 도출 △자기 관리를 위한 단백질 등 영양 강화 메뉴 △트렌디한 메뉴 반영 및 특식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실제 제안 평가에서도 이들의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아 수주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식사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장에서 일해 역량이 입증된 전문 영양사와 조리 인력을 공군 병사식당에 배치했으며 단일 메뉴로 제공됐던 기존 식단과 달리 주찬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글로벌 트렌드 메뉴와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메뉴 편성도 강화해 병사들의 식사 만족도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기적으로 신메뉴, 맛 품평회를 열어 병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마스터셰프 초청 특식 제공, 간식 푸드트럭, 체험형 이벤트 등도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병사식당의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인테리어와 동선 정리를 실시했다. 기존 스테인리스 식판 대신멜라민 식판과 별도 국그릇을 도입했으며 자동 자외선 소독 및 배출 기능을 갖춘 식판 디스펜서도 설치했다.
 
양정익 아워홈 MKD사업부장은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군 병사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병사식당 운영권이 시장에 개방된 만큼 성공적 운영 사례를 만들어 군 급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