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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손잡고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조성 나서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3-26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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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함께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폐배터리 의무화 흐름에 대비한다.

SK에코플랜트는 26일 서울시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손잡고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조성 나서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 테스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폐배터리로부터 흑연을 긁어내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이번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등을 포함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SK에코플랜트·성일하이텍·에코프로씨엔지·포스코HY클린메탈·GS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증 시범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생원료 사용 인증체계를 구축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재활용사의 수출입을 지원하는 것 목표로 마련됐다.

민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활한 과제 수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SK에코플랜트 등 재활용 기업은 폐배터리에서 재생 원료를 생산하고 인증 체계 구체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환경부는 폐배터리 재활용 제도 마련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환경공단은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올바로 등 기존 폐기물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인증 체계를 검토한다.

배터리를 생산할 때 재생 원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31년부터 배터리 생산 때 재활용 원재료의 최소 비중을 니켈 6%, 코발트 16%, 납 85%, 리튬 6% 이상을 맞춰야 하는 배터리법을 올해 2월부터 시행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재활용한 배터리 핵심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만 전기차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경일 사장은 “국내 최초로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고 순환경제 실현 및 국가 경제 발전 기여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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