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HD현대미포’로 이름을 변경했다.

HD현대미포는 25일 울산 본사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주식회사 현대미포조선’에서 ‘HD현대미포 주식회사’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미포조선 30년 만에 ‘HD현대미포’로 이름 변경, 김형관 "미래 가치 창출"

▲ HD현대미포가 25일 울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HD현대미포>


회사 측은 새 이름을 놓고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그룹명인 HD현대를 붙여 그룹 비전과 정체성을 일치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이름에서 '조선'을 떼어 내 제조업 기반에서 벗어나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춰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HD현대미포는 30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선박 건조 사업에 해양 모빌리티 분야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 일관화를 통해 생산 공정에 전환을 이끄는 디지털 제조혁신을 추진해 나간다.

이에 더해 전기추진 선박을 비롯해 암모니아추진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운반선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차세대 선박 개발에 나선다.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창업 정신을 계승하면서 해양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내는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