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포함된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2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에 대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권 전 대법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의 주점으로 지목된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하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비리 의혹이 제기된 2021년 9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수사 국면에서 권 전 대법관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직접 수사개시 범위가 아니어서 경찰로 사건을 넘겼다가 2023년 10월 다시 보완수사에 착수한 뒤 약 5개월 만에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50억 클럽 논란이 불거진 당시 "이런 식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요지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