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입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향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이른바 생물보안법 입법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미국 기업으로부터 신규 수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바라봤다.
▲ 하나증권이 18일 리포트를 통해 대형주 선호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를 꼽았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처음 발의된 1월25일부터 3월15일까지 약 51.9% 하락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미국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 및 정보 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미국 연방정부 및 행정기관이 해당 기업들과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도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서 입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남은 절차는 상원 본회의 심의 및 의결과 대통령 서명만 남았다.
여기 중국 바이오기술 기업에 우시바이오로직스도 포함되면서 우시바이오로직스를 향한 우려도 커진 상태다.
박 연구원은 “물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초기 단계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 위탁생산(CMO)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수혜가 숫자로 확인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내 위탁개발생산 업체들에게 유리하다는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 이슈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물보안법의 수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유한양행, 레고캠바이오를 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