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2-20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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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월 주요 업종 매출이 고물가와 지난해 연말 소비가 증가했던 영향을 받아 전월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신금융연구소가 발행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3호에 따르면 올해 1월 매출이 전월보다 9.5%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 BC카드의 'ABC 리포트' 13호에 따르면 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12월보다 9.5% 하락했다. < BC카드 >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요 7개 분야 가운데 교육을 제외한 교통(운송·주유),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펫·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줄었다.
전체 매출이 떨어진 가장 큰 요인으로는 2023년 12월 연말을 맞아 관객 수요가 몰렸던 문화 업종 매출이 한 달 만에 48.9% 급감한 것이 꼽혔다.
교통 분야에 포함된 주유 업종 역시 연말연시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유류 소비 감소와 12월 대비 2% 감소한 유가 영향으로 매출이 19.4% 줄었다. 이는 전체 업종 가운데 3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이 외에도 스포츠(-17.5%), 주점(-16.2%), 숙박(-14.2%), 식당(-14.1%), 음료(-13.2%) 등 업종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운송(4.1%)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학원 등에서의 사전 수요가 몰린 교육(1.3%) 등 두 곳뿐이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발행을 시작한 ABC 리포트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며 “ABC 리포트가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는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