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네트웍스는 이자비용 규모가 아직 상당한 수준이지만 렌터카 운영대수 조정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SK네트웍스 목표주가 상향, 이자부담 크지만 극복 가능할 것"

▲ SK네트웍스는 이자부담이 존재하지만 본질적인 이익체력 개선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SK네트웍스 주가는 803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며 “워커힐 실적 개선에 더해 적자를 기록해왔던 SK매직 가전 부문이 중단 손익으로 분류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신규로 인수한 엔코아 실적도 연결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커힐은 객실 점유율 개선 및 객단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트레이딩은 장기계약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렌터카는 비수기임에도 중고차 매각가율 개선 및 통합 시너지로 이익이 개선되었다.

SK매직은 가전 부문이 중단사업으로 분류되며 2022년~2023년 이익에 변화가 나타났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는 기존에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또 자사주 보유분 14.1% 가운데 약 6.1%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잔여 자사주는 이전 공시에서 언급된 것처럼 인공지능·로보틱스 분야로 사업 확장을 위한 보우캐피탈과의 협업 과정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워커힐 실적 정상화, SK매직 저수익 부문 재편 등을 통해 9년 만에 2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자비용 규모는 아직도 상당한 수준이며 투자비 부담도 존재하나 렌터카 운영대수 조정, 본질적 이익 체력 개선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259억 원, 영업이익 26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0.9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8.2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