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으로 2022년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최초로 리더십 등급을 받았다. |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2만3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 등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CDP에 참여해 상위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매니지먼트 등급을 받았다. 2022년 같은 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2023년 평가에서는 리더십 A- 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GSK,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등과 같은 등급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050 넷제로(순 배출이 0인 상태)를 목표로 △사업장 에너지 절감·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RE100 SMI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 및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 혁신을 거듭해 기후변화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