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137%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28억 원, 영업이익 315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137%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였다. |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11.7%를 달성해 연간 기준 최초로 10%를 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7973억 원, 영업이익 124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43.6% 늘어났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이 매출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는 세계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3%, 0.9%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수주는 35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차례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인 31억86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수주 잔고는 43억2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7억4300만 달러, 매출 목표는 3조3020억 원으로 설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배전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에도 대비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한편 시장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전기기 분야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배전기기, 회전기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육성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