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UAE 국영석유공사와 손잡고 청정수소사업 본격화

▲ (왼쪽부터)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 무사베 알 카비 아드녹 저탄소 국제성장 부문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이 30일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아드녹 본사에서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동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아랍에미리이트(UAE) 국영석유공사와 손잡고 청정수소 사업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아드녹 본사에서 포스코홀딩스, 아드녹과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동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과 수소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양LNG터미널에서 진행된다.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된 수소는 광양제철소를 포함한 하동, 여수 등 인근 수요처로 2029년부터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블루수소가 청정 수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CCS사업과도 연계한다.
 
아드녹은 CCS 분야 리더로 손꼽힌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세 회사는 올해부터 광양 내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터미널 규모 산출 등 사업타당성을 위한 공동조사에 들어간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광양은 포스코의 세계최대 규모 제철소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로 활용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터미널이 있는 그룹의 핵심 거점"이라며 "안정적 청정수소 공급을 통해 국가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