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2차전지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33%) 높은 2478.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470선 강세 마감, 코스닥 2차전지 중심 830선 상승

▲ 26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0.5%) 낮은 2458.05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장중 최대 2502.61까지 오르면서 한때 25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여 247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연초 겹악재로 지수 하방압력을 키웠던 2차전지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전날 테슬라 실적부진과 전망치 하향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악재 선반영과 하락폭 과대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3760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1.02%), 삼성전자우(-0.67%) 등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하락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0.74%) 주가도 내렸다. 

전날 테슬라 어닝쇼크에 하락했던 2차전지주가 반등흐름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3.53%), 포스코홀딩스(3.13%) 주가가 3%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0.11%), 기아(1.51%), 네이버(NAVER)(1.41%) 주가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0포인트(1.64%) 높은 83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78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53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0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 중심 반등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7.49%), 에코프로(9.28%), 엘앤에프(1.21%)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HLB(19.20%) 주가도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제약(1.94%), 알테오젠(4.08%), 레인보우로보틱스(0.60%) 주가도 올랐다. 

반면 HPSP(-1.14%), 리노공업(-3.56%), JYP엔터테인먼트(-0.12%)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높은 13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