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데다 올해 복합필러인 밸피엔의 임상에 따른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 상상인증권이 25일 휴메딕스(사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5일 휴메딕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휴메딕스 주가는 24일 2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휴메딕스가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추정치에 크게 못 미쳤다”며 “올해 예상이익에도 원가 임상비용 증가부분을 반영해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바라봤다.
휴메딕스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7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3% 늘었고, 영업이익은 16.6%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 108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하 연구원은 “4분기 필러공장 유지보수비용과 복합필러인 벨피엔 임상비용, 상여금 등의 일시적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결과”라며 “여기에 전반적 비용이 증가하며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휴메딕스는 필러와 의약품, 톡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올해도 휴메딕스가 필러 수출국 확대로 수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와 함께 휴메딕스 기업가치에 미래 성장 제품으로 볼 수 있는 복합필러 밸피엔이 2024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승인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휴메딕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