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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용기 생분해소재 쓴다, SK티비엠지오스톤·삼화페인트·피앤비 업무협약

이경숙 기자 ks.lee@businesspost.co.kr 2024-01-23 1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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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용기 생분해소재 쓴다, SK티비엠지오스톤·삼화페인트·피앤비 업무협약
▲ SK티비엠지오스톤과 삼화페인트공업, 피앤비는 22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양지현 SK티비엠지오스톤 대표와 류기붕 삼화페인트공업 대표, 황연기 피앤비 대표. < SKC > 
[비즈니스포스트]  6개월 안에 90% 생분해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페인트용기가 올해 1분기 중 출시된다.

SKC는 자사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티비엠지오스톤과 삼화페인트공업, 용기 제조 전문회사 피앤비가 22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지현 SK티비엠지오스톤 대표와 류기붕 삼화페인트공업 대표, 황연기 피앤비 대표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3사는 친환경 페인트 용기 적용과 판매, 페인트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원료 개발 및 공급, 페인트 용기 개발 및 제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올해 1분기부터 SK티비엠지오스톤의 친환경 소재로 피앤비가 제조한 페인트용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페인트 용기에는 생분해 소재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와 석회석 기반 천연 물질 라이멕스를 결합한 '생분해 라이멕스(LIMEX)'가 쓰인다. 

생분해 라이멕스 용기는 원료 자체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퇴비화 조건을 거치면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SKC는 밝혔다.

또한 기존 용기와 같은 내구성과 가공성, 밀폐력 등의 물성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연간 약 4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페인트 시장에서는 수만 톤의 용기가 유통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지만, 매립이나 소각 시 분해되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 등의 오염을 유발한다.

양지현 SK티비엠지오스톤 대표는 “도료, 용기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삼화페인트공업, 피앤비와 생분해 소재 원천 기술을 가진 SK티비엠지오스톤의 협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더욱 다양화해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2021년 SKC가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사와 합작해 설립했다. 투자사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강도 PBAT의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시설과 연산 3만6000톤 규모 라이멕스 생산시설을 베트남 하이퐁시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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