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4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DS투자 “SK하이닉스 4분기 흑자전환 추정, 실적 시장기대치 웃돌 것”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 SK하이닉스 >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0조5천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손실 2200억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D램은 영업이익 1조7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성장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중화권 모바일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수요와 함께 서버용 DDR5와 HBM 등 고성능 D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2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낸드플래시는 영업손실 1조5300억 원으로 3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재고소진 속도가 가파른 D램과 비교해 여전히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4년 영업이익 10조6천억 원을 내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에도 AI(인공지능)용 칩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는 시기상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