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1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산림청,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생태계 보존을 지원하며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황폐화를 방지해 탄소흡수력을 높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은 1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산림청,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업무협약은 향후 30년 동안 캄보디아 생태계 보존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ESG 경영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생태계 훼손 가능성이 큰 캄보디아 북부 메콩강 원시림지대 보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26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약 220종의 야생동물 보호 △오지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돕는다.
사업 기간 발생하는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 판매 수익금 모두를 같은 사업에 재투자해 환경을 위한 선순환 구조도 만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사업으로 캄보디아 원시림을 보존하고 공동체가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온실가스 감축과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글로벌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