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는 대한민국 정부가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할 목적으로 1987년 설치한 기금이다.
이번 외화계정(외화금고) 도입은 최근 외화로 집행하는 외화표시차관의 집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관 운용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하나은행은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선정되면 2024년부터 최대 5년(기본계약 3년, 1년 단위로 2회까지 연장가능)까지 외화금고은행으로서 외화출납, 계좌관리, 외화송금, 환전업무 등을 수행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은행의 EDCF 업무경험, 외국환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 비대면 업무체계 등의 역량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EDCF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선정되면 25개국 11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 105개국 1197개 은행과 환거래 계약체결, 52개국 229개 은행의 예치환 계좌 등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EDCF 지원 대상국의 확대와 외화표시 차관 운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1987년 EDCF 전담은행으로 지정된 이후 약 37년 동안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개도국 경제발전 지원과 경제교류 증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