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고용량 유플라이마를 선보였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80mg/0.8mL(이하 8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서 저용량 이어 고용량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출시

▲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고용량 유플라이마 80mg을 선보였다. 유플라이마 제품 사진.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mg은 2023년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40mg과 동일한 성분의 고농도 제형으로 오토인젝터(autoinjector) 및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with safety guard)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80mg 가격은 40mg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80mg은 40mg을 두 번 이상 투약해야 하는 환자 및 치료 감소 효과 감소로 투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환자, 주사공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등의 치료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유플라이마 80mg의 강점은 환자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으며, 실온에서 31일 동안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용량별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24년 1분기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유플라이마 20mg 용량제형도 출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도 해놓은 상태다. 상호교환 지위가 확보되면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 처방이 가능해진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치료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80mg 용량제형 추가를 통해 의사 및 환자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용량 다양화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유플라이마의 치료 혜택이 전달되도록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