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아울러 현역 의원 불출마 및 탈당 지역 총 17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민주당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7곳, 현역 의원 탈당 지역 10곳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까지 비례대표 및 지역구 예비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고 이달 말부터 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민주당 공관위는 18일과 21일 각각 회의를 열어 전략선거구에 공천할 후보자를 선정하고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도 정하기로 했다.
전략선거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으로 △서울 중구성동갑(
홍익표) △서대문구갑(
우상호) △대전 서구갑(
박병석)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갑(홍성국) △경기 수원시무(
김진표) △경기 의정부시갑(오영환) △경기 용인시정(이탄희) 등이 있다.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부평구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단원구을(김남국) △남양주갑(조응천)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강성희) 등이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주시을이 전략지역구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
추미애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와 해당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예비후보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사고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전략 선거 지역으로 판단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수 있다. 전략 선거구는 전체 지역구 의석수(253석) 중 20% 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해당 지역 판세와 후보자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략공천, 경선, 단수공천 등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공천을 설 연휴 전까지 마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 당무감사위, 총선기획단 등에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204곳 당협위원장 가운데 46명(22.5%) 컷오프 △현역 물갈이 비율 20%+α(알파)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적지 않은 현역의원이 컷오프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단수 공천을 마친 뒤 곧바로 지역구별 경선을 시작한다. 경선 시작 시점은 2월 중순부터로 인지도가 있는 후보 2~3명이 경합하는 구조로 한다. 3월초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