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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준비 박차, 장현국 블록체인 디딤돌 되나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1-02 14: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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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게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약점으로 꼽힌 흥행작 부재 문제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통해 풀어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원작 ‘나이트크로우’가 블록체인 없이도 성공을 거뒀던 게임이었던 만큼 블록체인 게임으로도 성공한다면 장 대표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준비 박차, 장현국 블록체인 디딤돌 되나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11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 이용자를 모집한뒤 1분기 내 정식 출시한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판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1일 신년사에서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출시를 2024년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았다.

장 대표는 "1분기 블록체인 버전의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출시한다"며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은 2023년 8월 이후부터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이트크로우 출시로 지금까지 가장 큰 모멘텀을 맞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장 수준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매드엔진이 제작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서 1분기 출시한다. 개발과 운영은 개발사인 매드엔진이 맡고 블록체인 기술지원과 배급은 위메이드가 맡는다.

원작 ‘나이트크로우’와 다른 점은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해 게임 속 재화를 현실 재화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는 기존 나이트크로우의 핵심 재화 6종을 게임 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변경해 거래소를 통해 현실경제와 연동되도록 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기대만큼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로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흥행작이 나오지 못한 점을 꼽아왔다.

위메이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위믹스플레이'라는 초석은 갖췄지만 정작 즐길 게임이 없다는 목소리가 큰 것이 현실이다.

실제 위메이드가 만든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서 제공되는 게임은 2023년 3분기까지 40여 개(2024년 1월 현재 65개)로 늘었지만 정작 이 게임들의 경제지표인 블록체인 지갑 이용자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플레이월렛'의 월간 이용자(MAU)는 2022년 3분기 59만 명에서 2023년 3분기 15만 명으로 감소했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준비 박차, 장현국 블록체인 디딤돌 되나
▲ 위메이드는 1월11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1분기 중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경제 없이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게임으로 장 대표가 낙점한 것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다.

원작 나이트크로우는 2023년 4월 출시돼 11월까지 매출 2천억 원을 거뒀으며 2024년 1월2일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9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이 블록체인과 무관하게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는 다른 성과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잘 만들어진 한국형 MMORPG에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했을 때 상당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장 대표는 2023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GDC에서 "잘 짜인 게임 속 경제를 게임 토큰을 통해 현실 경제와 연결해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 게임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이다"라며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게임 토큰을 만들고 게임 안팎에서 거래돼 토크노믹스를 형성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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