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등 로컬 소셜라이징에 성공
시몬스가 2022년 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시몬스의 ‘로컬 소셜라이징‘ 팝업 스토어이다. 로컬 소셜라이징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과 콘텐츠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을 뜻한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운영 기간에 ‘오픈런’, ‘굿즈 완판’, ‘햄버거 조기 매진’ 등의 기록을 남기면서 ‘청담 핫플’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 결과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가 됐다.
이 곳은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까지 포함해 총 누적 방문객 수 20만 명을 넘겼고 매출은 약 11억 원에 달했다고 시몬스 쪽은 설명했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지난 2020년 4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로, 서울 성수동과 부산 전포동에서 선보였다.
이어 2021년 여름 부산 해리단길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열었고, 2022년 2월부터 서울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겨 여정을 이어갔다.
특히 시몬스는 이번 팝업 스토어의 흥행 성공을 통해 두터운 MZ세대 팬덤을 구축하게 됐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굿즈, 식음료(F&B), 전시 등 분야를 제한 짓지 않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MZ세대를 끌어 모으며 과거 문화 허브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청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러왔다”며 “시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셜라이징 행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의 잔디공원 전경. 빨간 벽돌건물로 유명한 '시몬스 팩토리움'이 한눈에 보여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시몬스> |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특별 격려금 지급
안정호가 2021년 3월22일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에게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한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번 격려금 규모는 2020년 영업이익 147억 원의 10%로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나눴다.
앞서 안정호는 2020년 6월에도 본인 연봉의 일부를 반납해 전 직원에게 3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리점주와 위탁판매대행자를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유통점 지원책을 실시했다.
△소방관 복지 증진 위해 ‘난연 매트리스’ 기부
시몬스가 2020년 10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전국 소방서·소방학교에 기부했다.
안정호는 2020년 10월28일 이지민 한국소방복지재단 이사장과 소방관 복지 증진 및 생활 속 소방안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몬스는 1억 원어치의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부했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신소재인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을 적용해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된다. 이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으로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오버(flashover)를 방지해, 소방관의 안전 보장과 시민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한다.
이지민 이사장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화재 발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2년 연속 난연 매트리스 지원에 나선 시몬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불에 잘 안타는 ‘난연 매트리스’ 국내 최초 개발
시몬스는 2019년 1월12일 회사가 생산해 유통하는 모든 가정용 매트리스 제품에 국내 표준시험기준을 충족한 난연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신소재인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을 활용한다. 앞서 시몬스는 이와 관련해 신소재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
국내에서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에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국내 표준시험(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시키는 난연 매트리스를 적용한 것은 시몬스가 최초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 결과를 충족하려면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의 시험에서 30분간 최대 열 방출률이 200㎾ 이하이고 총 열 방출량은 15MJ(메가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열 방출률이 500㎾를 초과하면 플래시오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 라텍스 매트릭스, 메모리폼 매트릭스의 상단과 측면을 동시에 가열해 시험했다. 시몬스 측은 “일반 라텍스는 4분8초, 스프링은 4분48초, 메모리폼은 7분11초 만에 불길이 치솟아 강제 진화했지만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조금 그을렀을 뿐 불이 붙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매트리스는 침실 내 발화를 대형 화재로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원자재 특성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화재 안전 관련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매트리스만 생산·유통할 수 있다. 한국은 2023년 12월 현재까지도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나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국은 매트리스의 화재안전기준이 갖춰져 있지 않아 굳이 난연 기술을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며 “국내 매트리스 대표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난연 매트리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팩토리움 개관
시몬스가 2018년 5월29일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을 외부에 공개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경기도 이천시 소재 7만4505㎡(2만2538평) 규모의 땅에 조성됐다. 생산시설과 수면연구R&D센터, 물류센터 등을 포함한다. 시몬스가 10년간 총 1500억 원을 들여 2017년 8월 완공했다.
특히 라돈 등 모든 원자재의 유해성을 판별하기 위한 화학분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토론(라돈의 동위원소) 측정기도 보유하고 있다.
안정호는 이날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곳은 안전하고 전문적인 연구·생산 시설로서 국가 연구기관과도 견줄 만한 최고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시몬스가 자체 보유한 연구·실험 시설에 대해 정부나 민간기업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됐던 ‘라돈 침대’로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몬스가 자체 보유한 최첨단 측정장비 등 모든 것을 개방하겠다는 뜻이다.
이어 안정호는 “우연히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정부가 모든 침대 판매업체들의 생산 시설과 생산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고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을 봤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이번에 시설을 공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2018년 9월 시몬스 팩토리움과 같은 위치에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SIMMONS Terrace)’도 오픈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문을 연지 5년 만인 2023년 10월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전시, 식음료(F&B), 문화행사, 박물관, 쇼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천 지역사회와 적극 호흡하고 이를 통해 이천을 알리는 지역 대표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시몬스 팩토리움 전경. <시몬스> |
△시몬스가 걸어온 길
시몬스는 1870년 설립된 미국의 매트리스 및 침대 제조회사이다.
1992년 시몬스 한국 법인(SIMMONS Korea)이 설립됐다.
1993년 한국 시몬스가 상표권 공식 이전을 완료했다. 사명을 ‘시몬스침대’로 변경했다. 상품 출고를 시작했다.
1995년 텔레비전 광고 ‘볼링공 실험’편을 방영해 포켓스프링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각인시켰다.
1999년 웨스틴호텔과 함께 프리미엄 매트리스 ‘헤븐리 베드(Heavenly Bed)’를 개발했다.
2002년 KS인증을 획득했다.
2003년 세계 최초 ‘더블 포켓 스프링’ 라인을 신설했다.
2005년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 자체 ‘수면연구 R&D센터’를 개관했다.
2012년 상호를 ‘시몬스침대’에서 ‘시몬스’로 변경했다.
2018년 ‘시몬스 팩토리움’을 완공했다. ‘시몬스 테라스’를 개관했다.
2019년 국내 최초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했다. 라돈안전제품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