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2개 차종이 미국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투싼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IIHS는 올해부터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기존 1497kg에서 1896kg으로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도 기존 49.8 km/h에서 59.5km/h로 빨라졌다. 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모두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모든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현대차는 올해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6, 아이오닉5가 앞서 TSP+ 등급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아반떼와 투싼까지 모두 5개 모델이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 글로벌 최고 안전 책임자(GCSO)는 "북미 인기 차종인 아반떼와 투싼이 동시에 TSP+ 등급을 받아 영광"이라며 "현대차는 모든 차종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