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3명 중 2명가량은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4.1%, 김건희 특검 거부권 반대 63.0%

▲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2월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18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1%, 부정평가는 62.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8.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1일 발표)보다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4%로 부정평가(38.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47.0%)와 부정평가(50.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0%, 인천·경기 67.1%, 서울 66.8%, 강원·제주 66.5%, 대전·세종·충청 58.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 47.9%, 부정평가 50.5%였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6.1%로 부정평가(29.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5%, 30대 75.1%, 18~29세 68.6%, 50대 68.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3%에 달했다.

이낙연 신당’이 창당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낙연 신당’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74.0%였다. ‘투표할 것이다’는 17.6%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8.4%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37.1%, 국민의힘 31.1%, 제3지대 정당 3.8%, 정의당 1.6%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정당은 2.7%, ‘잘 모름’은 2.5%였다.

윤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관해서는 ‘반대한다’가 63.0%로 ‘찬성한다’(25.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11.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5%, 더불어민주당 43.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19.7%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5일과 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1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