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8포인트(0.76%) 상승한 2563.56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2거래일 연속 올라 2560선 마감, 코스닥은 830선 약보합

▲ 15일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올랐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0.56%) 높은 2558.44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때 257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좁혀 256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까지 확인하며 상승을 이어갔다"며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코스피를 견인했으며 에너지 업종 내 고금리에 눌려있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상승 역시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857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98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137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급등에 포스코(POSCO)홀딩스(4.12%), LG화학(6.25%) 등 2차전지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2.4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4.33%), 기아(2.41%)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72%), 네이버(NAVER)(1.35%)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12%)과 삼성전자우(-1.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8포인트(0.28%) 하락한 838.31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제약, 2차전지 관련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며 "연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여부가 불투명해지며 개인의 매도압력이 지수를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101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97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23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HLB(7.66%), 에코프로(5.57%)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포스코DX(0.19%), 레인보우로보틱스(2.03%)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2%), 셀트리온헬스케어(-5.60%), 엘앤에프(-0.32%), HPSP(-5.34%), 알테오젠(-2.31%), 셀트리온제약(-3.83%) 등 6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높은 129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