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둘기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14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52포인트(1.34%) 상승한 2544.18에 거래를 마쳤다.
▲ 1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7.08포인트(1.48%) 높은 2547.74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가 694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6263억 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조33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내년 금리인하 시사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투자자의 반도체주 중심 현선물 매수폭 확대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4.19%) 주가가 4% 이상 올라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0.41%), 삼성전자우(0.84%)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강세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05%), POSCO홀딩스(1.77%), 네이버(NAVER)(4.45%), LG화학(0.87%)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현대차(-0.11%), 기아(-0.23%)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8포인트(1.36%) 상승한 840.5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299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32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1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제약주 중심 강세를 보이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엘앤에프(10.73%), HLB(16.57%), HPSP(11.07%)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5.78%), 레인보우로보틱스(5.34%)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56%), 셀트리온헬스케어(2.03%), 포스코DX(1.76%)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3.02%)와 알테오젠(-0.29%) 주가는 내렸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국내주식시장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4.5원 하락한 129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