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8%,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2월5일 발표)보다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하락했다.
‘만약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현역인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장관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라는 응답이 48.5%로 원희룡 장관(39.3%)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그 외 다른 인물’ 5.2%, ‘지지 후보 없음’ 4.0%, ‘잘 모르겠다’는 3.0%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20대는 이재명 50.5% 대 원희룡 31.4%, 30대는 이재명 54.2% 대 원희룡 33.1%, 40대는 이재명 63.5% 대 원희룡 26.1%, 50대는 이재명 61.8% 대 원희룡 30.7%였다. 반면 60대에서는 이재명 37.3% 대 원희룡 50.7%, 7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9.4% 대 원희룡 75.8%로 조사됐다.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중도층에서도 응답자의 45.2%가 이재명 대표라고 답해 원희룡 장관(38.1%)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적극투표층과 소극투표층에서는 엇갈린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 투표층에서는 이 대표가 56.1%, 원 장관이 38.8%의 지지를 얻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 대표가 원 장관에 앞섰다. 반면 ‘웬만하면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 지지율에서는 원 장관이 47.7%, 이 대표가 32.3%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원 장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7%, 더불어민주당 38.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6.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4.6%, ‘지지정당 없음’은 17.3%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 28.0% 대 민주당 29.1%로 팽팽했다.
특히 2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응답은 29.3%로 30%에 이르렀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6.4% 대 민주당 32.3%로 나타났으나 무당층 역시 26.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9일과 10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