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 공급을 예상보다 늦게 시작하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전략거래선에 듀얼카메라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LG이노텍은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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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김 연구원은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68억 원에서 275억 원으로 낮췄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47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5% 줄어들지만 올 2분기 339억 원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이 7일 발표할 아이폰7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모듈을 독점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급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3분기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주문취소가 아닌 매출의 4분기 이월인 만큼 듀얼카메라모듈 관련 하반기 실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모듈 출하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LG이노텍에서 카메라모듈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듀얼카메라모듈은 카메라모듈이 2개 사용되는 만큼 싱글카메라모듈보다 수익성이 좋다.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52억 원, 영업이익 51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