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형균 SKE&S 부사장(맨 오른쪽)이 현지시각으로 2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저 마르텔라 GE 버노바 CSO, 도미니크 루즈 에어리퀴드 부사장,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도 보인다. < SKE&S >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국내외 기업들 그리고 한국 지자체와 함께 블루수소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3일 SKE&S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충남 보령에 추진하고 있는 블루수소 사업 성공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현지시각으로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와 한국중부발전,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그리고 산업용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가 SKE&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생산할 때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서 이산화탄소(CO
2) 배출을 줄인 수소를 말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SKE&S는 블루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비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SK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한국으로 가져와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서 수소를 생산한다. 연간 25만 톤(t)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와 GE는 보령 플랜트에 설치할 주요 설비를 공급한다. 에어리퀴드는 수소 생산 및 액화 주기기 설비를, GE는 혼소 발전에 사용할 수소 터빈 제작을 맡는다.
충청남도는 수소플랜트 추진과 관련한 행정 지원 및 인허가를 맡았다. 중부발전은 플랜트 건설 전반의 프로젝트 관리와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SKE&S는 블루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10만5천 명의 일자리와 59조 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루수소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매년 220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형균 SKE&S 부사장은 COP28에 참석해 보령 블루수소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하면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의 장거리 운송 취약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수소가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 확산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