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세 번째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2014년 4월과 8월에도 KDB생명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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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M&A(인수합병)실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10월13일까지 KDB생명을 이수하는 데 관심을 보인 후보자들로부터 예비입찰서류를 받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험업법 등 관련 법규에서 규정한 보험회사의 대주주 요건을 충족한 투자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매각대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에서 보유한 주식을 합친 KDB생명 지분 85%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는 산업은행에서 2010년에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총합 65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다.
산업은행(2650억 원) 외에 칸서스자산운용(200억 원)·코리안리(500억 원)·금호아시아나(1천억 원)·국민연금(2150억 원) 등이 참여했으며 펀드 만기는 2017년 2월이다.
KDB생명이 산업은행 측에 인수된 뒤 유상증자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원금이 85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매각 기대가격은 9천억 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