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1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올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08%) 낮은 2519.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2510선 약보합 코스닥 820선 회복, 2차전지주 동반 강세

▲ 29일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풍경.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0.12%) 낮은 2518.80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2500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하락폭을 좁혀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리다 약보합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파생시장 수급이 당일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소폭 반등했으나 명확한 방향성 없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722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70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14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 투자자들은 개인소비지출(PCE) 등 물가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마땅한 방향 없이 테마주 현상 등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76%), 포스코홀딩스(1.05%), 삼성SDI(3.63%), 포스코퓨처엠(7.55%)을 비롯한 2차전지 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전날 테슬라(4.51%) 주가가 사이버트럭 출시 기대감에 급등한 점이 국내 2차전지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8%), 기아(1.65%) 주가도 올랐다. 

SK하이닉스(-0.76%), 삼성전자우(-0.17%), 현대차(-0.48%) 주가는 내렸다.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NAVER)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포인트(0.73%) 상승한 822.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48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30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10.22%), 에코프로(4.08%), 엘앤에프(15.95%) 등 2차전지 주요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포스코DX(0.87%), HPSP(4.25%) 주가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1.84%), 알테오젠(-0.51%), 레인보우로보틱스(-6.89%), JYP엔터테인먼트(-1.16%) 주가는 내렸다.

원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하락한 1289.6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선으로 내려선 것은 21일 이후 6거래일 만의 일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