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전영현 임명, DX부문 용석우 김원경 사장 승진

▲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왼쪽),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실장 사장.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용석우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모두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 구축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며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부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용석우 사장은 1970년 출생의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 2022년 12월 부사업부장을 맡아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 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입사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 팀장을 지냈다.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됐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 사장에게 넘겨주고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한다.

경계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SAIT(구 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