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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위기 때 더욱 냉정해져, 존경하는 인물 칭기스칸 [2023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11-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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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키며 한국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를 오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열망을 품고 있고 금융업 진출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1974년 1월1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포씨소프트를 창업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설립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을 20년 동안 경영하고 있지만 기업을 공개한 계열사가 한 곳도 없다. 2019년부터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상장을 추진했으나 아직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받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분 희석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권혁빈은 과거 투자자들로부터 단기 실적 압박을 받아 힘들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부인과 이혼소송으로 수 조 원에 이르는 재산을 분할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놓여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실적.
△2022년에도 그룹 최대 실적 이어가
스마일게이트그룹이 2022년에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5711억 원, 영업이익 6430억 원, 순이익 633억 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8.4% 늘었다. 순이익은 87.7% 감소했다.

2021년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국내 게임 기업 가운데 5위를 나타냈다.

매출액 중에서 게임사업이 87%를 차지했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매출을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2년 매출 7370억 원, 영업이익 3641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50.4%, 영업이익은 26.1% 늘었다.

FPS(1인칭슈터)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매출이 늘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매출 6458억 원, 영업이익 4186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2021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스마일게이트그룹이 2021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4345억 원, 영업이익 5930억 원, 순이익 5142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뒤 2021년에도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업계는 스마일게이트의 이런 성과에 대해 로스트아크의 흥행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2018년 말 한국에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2022년 2월 글로벌 서버를 열며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로스크아크의 개발 및 배급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1년 매출 4898억 원, 영업이익 3055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각각 486.7%, 4419.4% 증가한 실적이다.

△2022년 계열사 조직개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12월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랩을 합병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모바일게임 개발과 PC 및 모바일게임 배급사업을 해온 기업이다.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 3800억 원이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소셜게임플랫폼 '스토브'를 운영한다.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 746억 원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랩은 그룹 해외투자를 전담하는 회사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이들 기업을 하나로 합친 신설법인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1월 현재 신설법인 출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에 도전
스마일게이트그룹이 금융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8월 30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이 핀테크1호펀드에 290억 원을 투입하며 단독 출자자로 참여했다. 나머니 10억 원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새로운 금융 기술 개발과 육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테크펀드1호 결성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발표한 금융그룹 출범 계획의 첫걸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022년 4월13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넥스트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 독립적 금융그룹을 출범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독립적 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그룹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VC),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포함한 금융그룹으로 지배구조를 분리했다.

권혁빈은 금융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그룹의 지원과 별개로 개인적 지원 투자도 하기로 했다.

새롭게 출범하 스마일게이트 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2012년 12월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해외진출 유공 포상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부터 로스트아크 글로벌 흥행 지속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제2의 배틀그라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7년 동안 1천억 원을 들여 로스트아크를 개발해 2018년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가 3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구글의 최고 인기검색어 차트에서 게임부문은 물론 종합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로스트아크는 2019년 11월13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기게임상과 기술창작상 부문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돼 모두 6관왕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에만 서비스되던 로스크아크를 2019년 러시아, 2020년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고, 2022년 2월11일에는 글로벌 서버를 오픈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아마존게임즈에 북미와 유럽, 남미, 호주 등에서의 출시를 맡겼다. 이는 아마존게임즈 최초의 대형 외부 퍼블리싱 계약이며 로스트아크는 아마존게임즈의 집중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크아크는 정식 글로벌 출시 약 2주 만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132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플랫폼에서 국내 게임이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대만에도 로스트아크를 선보이기 위해 2022년 11월 대만에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으나 2023년 1월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3년 중국 버전이 출시됐다. 현지배급은 텐센트가 맡았다.

△2021년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출범 7년 만에 흑자
스마일게이트그룹의 플랫폼 사업은 권혁빈의 ‘숙원사업’으로 불린다.

권혁빈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운영하는 스토브는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권혁빈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서 플랫폼 부문을 떼어내 스마일게이트스토브를 설립했다.

권혁빈은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을 정도로 플랫폼 사업에 욕심을 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15년 출범한 뒤 2020년까지 모두 적자 1365억 원을 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2021년에 매출 746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 순이익 35억 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로스크아크의 글로벌 성과가 반영되는 2022년에는 매출 1천억 원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로스크아크에서 나온 것이어서 권혁빈이 꿈꿔 온 ‘오픈 플랫폼’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스토브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들은 거의 다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하거나 계열사가 개발한 것이다.

결국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12월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메가랩 등을 합병했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CEO가 2016년 7월27일 중국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크로스파이어 비전 서밋'을 열고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IP)의 가치와 향후 사업비전을 알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상장 재시도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상장을 다시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2023년 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2022년 상반기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후 회계기준을 일반회계기준(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변경했다.

외부회계기관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약 5조6천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2023년 하반기 기업공개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시점을 좀 더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23년 11월 현재 상장 작업은 진척이 없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11년 설립된 게임개발 회사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로스크아크를 개발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 2019년 5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 기업에 준하는 회계 기준을 도입했다. 당시 기업공개 일정은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사업 일정과 기업공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권혁빈이 2002년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창업한 뒤 계열사 상장을 추진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후 바로 상장을 추진하지 않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2022년 2월부터 로스크아크의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고 크게 흥행하게 되자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왔다.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2018년 지분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던 선데이토즈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위메이드에 매각해 2023년 11월 기준으로 상장사는 한 곳도 없다.

△선데이토즈 매각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1367억 원에 위메이드로 넘겼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2021년 12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선데이토즈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매입하고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선데이토즈 경영권을 확보했다.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창업자가 세운 게임개발사로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8년 1월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이정웅 전 선데이토즈 대표 등 창업자 3명의 보유 주식 140만 주(이정웅 120만 주, 박찬석 임현수 각 10만 주)를 모두 359억 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선데이토즈 지분율은 20.89%에서 35.52%로 높아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뒤 사업적 시너지를 내려고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4년 만에 선데이토즈를 매각했다.

△노동조합 ‘SG길드’ 설립
한국 게임업계에서 두 번째로 스마일게이트그룹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지회는 2018년 9월5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그룹 노동조합 ‘SG길드’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SG길드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그룹 내 모든 법인의 직원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무리한 일정과 포괄임금제는 공짜 야근을 하게 만들었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개발 방향을 정하는데도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개인이 져야 했으며 인센티브만큼 연봉을 낮춰 입사하고 함께 이룬 성과를 극소수가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도 문제를 인식하고 구성원 의견수렴 및 노조협의를 추진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과 노조는 2019년 10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포괄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방식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이밖에 배우자 출산휴가와 난임치료 휴가 확대에도 합의했다.

△이사회 체제로 개편
권혁빈이 2017년 8월1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직함을 내려놨다. 대신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이사회를 꾸리고 이사회 의장에 앉았다.

이사회는 권혁빈을 비롯해 양동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겸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대표와 이정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부사장, 장인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메가랩 대표 등으로 구성했다.

회사가 커진 만큼 의사결정권을 전문경영인들에게 위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됐다.

권혁빈은 그룹 차원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재단 이사장을 겸임해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양동기를 선임했다. 이후 2019년 1월1일 성준호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성준호 대표는 2023년 11월 현재도 재직 중에 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권혁빈은 2011년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지배력을 더욱 높였다.

권혁빈은 2010년 말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새로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2414만 원이며 보통주 22만4144주(액면가 1천 원)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스마일게이트게임즈(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지분률 91.7%로 지배하고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마이뉴칠드런(58.53%)과 SG인터랙티브(72.11%), 소문신식과기유한공사(100%), 나클소프트(100%), 알피지팩토리(40%) 등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권혁빈→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게임즈→개발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갖춰진 것이다.

이후 권혁빈은 수년 동안 인수합병 등을 진행하면서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했다.

2023년 11월 현재 '권혁빈→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8개 계열사' 구조로 이뤄져 있다.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스마일게이트가 2007년 5월 출시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로 급성장
스마일게이트(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출시했다.

같은 장르 게임인 ‘스페셜포스’를 운영하던 네오위즈게임즈에 배급을 맡겼다. 중국 진출도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한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공개 시범운영을 실시해 매출 8억 원을 냈다. 2008년에는 중국 텐센트와 계약을 맺고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내놨다.

스마일게이트는 당시 고사양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은 중국에 저사양 총게임을 출시하는 것으로 현지화 전략을 짰다. 이를 위해
권혁빈은 중국에 개발팀 수십 명을 보내 몇 달 동안 중국에 맞춘 개발에 몰두했다.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수는 2009년 100만 명, 2010년 200만 명에 이어 2011년 300만 명을 넘겼다. 한때 동시접속자수 1위 게임으로 중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 중국에서만 54억6천만 위안(약 99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 가운데 1위였다. 2위는 넥슨코리아의 던전앤파이터(약 5380억 원)가 차지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20년까지 세계 80개국에 출시돼 누적 이용자수 10억 명, 누적 매출 118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까지
권혁빈은 대학생이던 1998년 인터넷 교육기업 포씨소프트를 세웠다.

그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수료하고 1999년 삼성물산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포씨소프트는 교육콘텐츠 제작 시스템인 ‘액티브튜터’를 개발해 일본에도 진출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02년에 자본금 1억 원으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최고비전제시책임자가 2020년 12월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게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혁빈은 로스트아크를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잇는 스마일게이트 대표 게임으로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그동안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해 대부분의 실적을 내온 만큼 새로운 대표 게임이 필요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2022년 2월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와 유럽, 남미, 호주 등 160여 개국에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연결기준으로 2021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에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와의 협업을 통해 로스트아크와 ‘더 위쳐’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대성공을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상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빈은 게임 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혁빈이 야심차게 추진한 게임유통 플랫폼은 여전히 ‘오픈 플랫폼’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를 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최근 6년 사이 5번이나 순손실을 냈다.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의 금융시장 진출을 책임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데 이는 창업 성공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하는 권혁빈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인과의 이혼소송으로 오너 리스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권혁빈 1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권혁빈이 결혼 이후에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세웠기 때문에 이혼 확정 시 상당한 규모의 재산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들은 비상장사이지만 권혁빈의 지분이 대거 부인에게 넘어가면 경영권 분쟁 등이 뒤따를 수 있어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 평가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이 2019년 11월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토크쇼를 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대학 시절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수료했다. 그 뒤 삼성물산의 투자를 받아 포씨소프트를 설립했다.

‘잘 만든 게임’ 하나가 운명을 바꿨다.

회사를 세운 뒤 4~5년 동안 사업이 부진해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창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2012년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를 열었고, 이후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을 100% 들고 있으며 20년 동안 스마일게이트그룹을 이끌면서 한 번도 계열사를 상장한 적이 없다.

창업을 하면서 회사의 단기적 외형 확대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한다.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 7위로 처음 등장하며 관심을 받았다. 2023년 포브스 발표에서는 51억 달러의 재산으로 국내 4위 부자에 올랐다.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대해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서강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았고, 2021년부터는 ‘빌라리얼 신부 추모 장학금’을 조성해 서강대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장학기금으로만 4013만1천 원을 서강대에 기부했다.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도 서강대 창업인큐베이팅센터의 도움을 받아 창업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컴퓨터클럽 등 5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1년에 MT를 10번이나 갈 정도로 놀러 다니길 좋아했지만 FA(결석으로 인한 낙제)는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주전공은 전자공학이지만 부전공으로 선택한 전산학과 수업에서 모두 A+를 받았다. 권혁빈이 서강대에 장학금을 기부한 것도 전산학과 교수였던 빌라리얼 신부의 강의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은 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라고 한다.

칭기즈칸을 존경하는 인물로 삼고 있다. 권혁빈은 칭기즈칸이 핵심 인재를 잘 활용하고 부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에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불안하면 모든 것이 위기로 보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 어려움이 생기면 불안해 하고 당황하기보다 냉정하게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고 한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서강대 1년 선배이며 김영기 스마일게이트 경영지원실장은 권혁빈과 서강대 같은 학번 동창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고문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민관합동위원장인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을 오렌지창업재단 이사장으로 초빙했을 정도로 정재계에 발이 넓다.

한국투자증권이 만든 비상장 기업 CEO 모임인 ‘진우회’에서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2019년 6월26일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의 W호텔에서 열린 'WCG 2019 시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WCG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의 취지 및 개최 의미 등을 발표하고 있다. < WCG조직위원회 >
△부인과 이혼소송 진행
권혁빈은 이혼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권혁빈과 부인 이모씨에 대한 3번의 면접조사를 마치고 본안 소송에 돌입했다.

양측은 권혁빈의 재산 형성과정에서 이씨의 기여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이 단순히 창업자의 배우자가 아닌 공동경영인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기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초기 자본금 일부(30%)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1월에는 부인 이씨가 권혁빈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가정법원이 받아들였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혼소송의 첫 단계로 재산분할을 위한 절차로 간주된다.

권혁빈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51억 달러(한화 약 6조5천억 원)를 보유해 국내 4위 부자에 올랐다.

권혁빈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사다.

권혁빈이 대부분의 재산을 결혼 이후에 축적한 만큼 재산분할 규모는 5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원이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폭로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2021년 10월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소속의 한 직원은 부당한 성과평가와 퇴사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직원은 동료들 사이를 이간질하거나 불화를 조장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회사 측의 퇴사 압박이 지난 수년 동안 자신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가해져왔다고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직원이 회사 윤리경영실에 문제제기한 사안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 사업권 분쟁
2012년 권혁빈은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와 크로스파이어 사업권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였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2012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반환 소송을 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2012년 7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사업권리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맺은 계약이 배급계약이라고 주장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는 공동사업계약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당시 게임업계는 권혁빈이 중국 사업을 염두에 두고 소송까지 벌인 것으로 바라봤다. 2013년 7월 네오위즈게임즈와 맺은 중국 판권계약이 만료되는데 비슷한 분쟁이 생겼을 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국 크로스파이어 서비스가 종료된 뒤 스마일게이트게임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동의 없이 크로스파이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프로그램 저작물 인도 청구 및 저작물 이용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6년 스마일게이트게임즈와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크로스파이어의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공동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 관리시스템을 단독으로 개발하는 등 크로스파이어에 깊숙이 개입했기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가 크로스파이어의 저작권을 보유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12월 스마일게이트게임즈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서비스 계약 만료 시기를 기존 2013년 7월에서 3년 연장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수상을 한 것을 계기로 대승적 결단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게임즈는 2013년 12월 한국에서 크로스파이어 서비스를 단독으로 재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2019년 7월18일 'WCG 2019 시안' 개막식에 참석해 WCG 조직위원장으로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WCG조직위원회 >
1998년 인터넷 교육회사인 포씨(4C)소프트를 설립했다.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세우고 대표가 됐다.

2012년 9월부터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2017년 8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을 맡았다.

2020년 7월 스마일게이트그룹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이 됐다.

2021년 4월부터 서강대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92년 전주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2001년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12년 12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제18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했다.

2020년 12월 콘텐츠·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2020년 12월 서강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권혁빈은 비상장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단독 지배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대부분의 종속기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혁빈의 재산은 51억5천만 달러로 국내 4위 부자다. 51억 달러는 2023년 11월20일 환율 기준으로 6조5800억 원가량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권혁빈은 2023년 6월 미국 블룸버그 선정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423위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권혁빈의 순자산가치는 2023년 6월30일 기준 58억9천만 달러(7조6900억 원)이었다.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한국 부자 2위다.

하지만 2023년 11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밀려났다. 이 지수는 전 세계 500위 부자까지만 나온다.

어록
[Who Is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 2018년 9월17일 '로스트아크'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참가한 게임기업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스타에 왔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로스트아크모바일이다." (2023/11/16,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티칭보다 경험, 문제해결 중심의 AI 프로젝트 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커리큘럼으로 특별한 AI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일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추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1/09/16, 서강대학교와 AI·SW 인재 양성 업무협약식을 맺은 자리에서)

“이번 훈장은 제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당당하게 성장하고 수출 콘텐츠 효자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게임을 만들어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에게 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 올해의 게임) 최다 수상에 도전하겠다. 빌보드 및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이뤄낸 위대한 성과를 이어받겠다.” (2020/12/08,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소감으로)

“임원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하는 각오가 있다. 어느 순간 내가 성장한계가 오면 스스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나는 경영자이니까 남아있는 거지 단순히 주주로서 회사에 남아있고 싶지는 않다. 당장 지금이라도 내가 회사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나갈 각오가 되어 있다.” (2019/11,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가진 토크쇼에서)

“게임으로 하나가 돼 이렇게 모이면 서로 간극을 메우고 이해와 관용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다. 우정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우정은 경쟁과 영광, 자부심 등을 뛰어넘는다. 우정이 바로 WCG의 심장이다.” (2019/07/18,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중국 시안에서 개최한 ‘WCG 2019 시안’ 개회사에서)

“첫사랑은 나도 모르게 왔다가 사라지는 것, 그래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큰 것 같다. 새 게임 로스트아크가 어떤 사람에게는 첫사랑 같은 게임이 되길 바란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에 걸쳐 제작비만 1천억 원을 들인 기대작이다. 그동안 불안감과 기대감이 모두 많았는데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2018/09/17, 로스트아크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서)

“말 그대로 24시간 일했다. 개발진은 새벽에 날이 밝을 때까지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잠시 눈을 붙였다. 중국 시장에 맞게 아예 다시 만든다는 각오로 현지화에 매달렸다. 6개월 내내 밖에도 거의 나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들여다봤다. 당시 중국에서 보낸 6개월이 나와 스마일게이트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2016/08/10, 언론 인터뷰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내놓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의 일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 계산하지 말고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해야 한다. 한눈에 반하는 상대를 찾아 서로 사랑에 빠지는 행운이 없더라도 물질적인 면을 계산하지 말고 애정이 느껴지는 대상을 찾아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2016/02/16, 서강대학교 학위수여식 중 진행한 특강에서)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가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은 글로벌, 투자지원, 사업 멘토링, IT기술 지원에서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 (2015/06/04,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토브’를 내놓고)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로 다시 PC온라인게임 시장을 일으켜 보겠다.” (2014/11/13,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제작발표회에서)

“게임개발 중심의 구조를 탈피해 각 계열사의 사업 성격과 분야를 전문화시키는 동시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지주회사 구조의 체계성과 자율경영의 가속화,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경영 전문화를 추구해 이제까지의 스마일게이트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계열사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 (2014/01/28,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중심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뒤 ‘스마일게이트 2.0’ 비전을 발표하며)

“기업인이 되고 10년이 지나서야 성공의 기운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고생한 건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창업하겠다고 찾아오는 후배들, 백 프로 말린다. 단 한 번도 창업을 권한 적이 없다. 실패했을 때 그 실패 자체보다도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면 제일 힘든 것 같다. 어려움을 극복한 건 다른 게 아닌 책임감이다. 애정으로 회사를 세웠지만 이후에 유지해 가는 것은 책임감이다. 그곳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2019/11, 서강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가진 토크쇼에서)

“게임만 잘 만들면 통할 것이라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아야 승산이 있다. 현지화는 그곳 유저들과 교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의사결정권자가 어디서 한마디 듣고 ‘이거야, 이거’라고 하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 (2011/03/09, 한경 인터뷰에서)

“이미 중국은 시스템화가 가능한 중급 RPG게임은 잘 만들고 있다. 하지만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이 필요해 캐주얼 게임 개발은 한국이 우위에 있다. 글로벌 사업의 핵심은 개성적이거나 근사한 것 아니라 ‘잘하는 것’이 돼야 한다.” (2011/12/15,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FPS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든어택’이 ‘스페셜포스’의 게이머들을 많이 빼앗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스페셜포스’의 동접은 크게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층이 유입이 된 거다. 이런 시장에서 그들과의 경쟁은 긴장되기도 하지만 ‘크로스파이어’도 그만큼 자신 있기에 경쟁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2006/09/12, 게임동아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협력해 FPS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06/07/20, 네오위즈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 유통계약을 맺은 뒤)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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