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베트남 IT기업과 업무협약, 김태오 "디지털 회사로 도약"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FPT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진영수 DGB금융그룹 그룹디지털혁신총괄 상무, 팜 민 준(Pham Minh Tuan) FPT 소프트웨어 대표이사가 베트남 하노이 FPT그룹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그룹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IT기업과 손을 잡았다. 

DGB금융그룹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FPT그룹 본사에서 글로벌 IT기업 ‘FPT소프트웨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은 진영수 DGB금융그룹 그룹디지털혁신총괄 상무와 팜 민 준(Pham Minh Tuan) FPT소프트웨어 대표이사의 서명을 통해 체결됐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쯔엉 지아 빈(Truong GiaBinh) FPT그룹 회장이 자리에 함께해 두 회사 사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GB금융그룹과 FPT소프트웨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글로벌 신사업 진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금융부문에서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해외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GB금융그룹은 그 대상이 IT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종산업 간 연합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 전환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오 회장은 “기술에 강점이 있는 FPT와 금융에 강점이 있는 DGB가 서로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DGB는 뛰어난 기술을 갖춘 FPT와 협력해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회사이자 데이터회사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본사를 둔 FPT소프트웨어는 베트남 1위 IT기업으로 세계 30개국에 약 3만 명의 직원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모기업인 FPT그룹은 FPT소프트웨어뿐 아니라 FPT텔레콤, FPT리테일, 인터넷 언론 VN EXPRESS, FPT디지털(마케팅), FPTEDU 등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국내에도 FPT소프트웨어코리아로 진출해 30개 이상의 다양한 업종에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