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D램 신생기업에 7조 자금 지원, 미국 규제에도 반도체 육성 의지 강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11-06 16:35: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D램 신생기업에 7조 자금 지원, 미국 규제에도 반도체 육성 의지 강력
▲ 중국 D램 신생업체 창신신차오가 정부 펀드에서 7조 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메모리반도체 참고용 이미지. < CXMT >
[비즈니스포스트] 메모리반도체인 D램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신생기업이 7조 원에 이르는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 및 생산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의 공격적인 물량공세 전략에 한국이 갈수록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6일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창신신차오 메모리 테크놀로지스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390억 위안(약 6조9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정부에서 조성한 대규모 반도체산업 지원 펀드가 창신신차오 지분 약 33%를 확보하며 사실상 국영기업에 가까운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창신신차오는 새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D램 생산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산업 규제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갖춰내는 데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창신신차오는 2021년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에서 이처럼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게 된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창신신차오가 중국 최대 D램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와 함께 허베이에 본사를 두고 일부 임원과 대주주도 공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기업은 매우 깊은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10월3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창신신차오는 중국 정부펀드에서 145억6천만 위안(약 2조6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다.

이번에 닛케이아시아 및 블룸버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실제로 신규 투자를 받은 금액은 이를 훨씬 웃돈다.

중국 정부가 그만큼 자국 반도체기업 육성에 공격적인 의지를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D램은 한국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창신신차오와 같은 중국 경쟁사가 정부 지원을 받아 공격적으로 D램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이들 기업은 물론 한국 반도체산업 전반에도 위협적 요소로 꼽힌다.

다만 미국은 물론 일본과 네덜란드 등 주요 동맹국에서 중국에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 반도체기업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어도 공격적으로 생산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기술력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만큼 해외에서 장비를 수입할 수 없다면 생산 능력을 키우거나 고사양 반도체를 양산하는 데 한계를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기업 지원 의지는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반도체산업 지원 펀드에 현재까지 모두 3400억 위안(약 60조6천억 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현재는 3천억 위안(약 53조5천억 원)의 추가 자금을 들이는 방안이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민주당은 간첩이다
민주당은 한국이 망하게 기업만 규제할려고 있으니   (2023-11-09 12:32:36)
산적
미국을 믿지마라   (2023-11-07 09: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