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이어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2포인트(1.08%) 상승한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1%대 상승 마감, FOMC 영향에 원/달러 환율 20.5원 하락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47포인트(0.96%) 상승한 2365.59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덜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날 20원 넘게 급락하면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크게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하락하면서 FOMC 영향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펀더멘탈 대비 원화 저평가와 다른 국가 대비 상승 폭에 컸던 것에 대한 반작용 성격도 있을 것이다”고 봤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163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3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0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3분기 기업실적이 업종별 상승폭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테슬라의 6%대 급등과 네이버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2차전지와 소프트웨어 업종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2.68%), 포스코(POSCO)홀딩스(2.46%), 삼성SDI(0.67%) 등 2차전지 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네이버(5.08%)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에는 하락폭 과대 업종/종목 중심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지 여부에는 이날 발표될 미국 10월 고용지표와 시장의 해석이 중요할 듯하며, 시간외에서 하락하고 있는 애플 주가 향방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40%), 삼성전자우(0.53%), 현대차(0.81%), LG화학(3.40%), 삼성SDI(0.67%)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1.19%) 높은 782.0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45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1206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45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5.99%), 엘앤에프(2.96%) 등 2차전지주 주가 상승폭이 컸다. 레인보우로보틱스(6.91%)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60%), 알테오젠(0.88%), 펄어비스(2.75%)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85%), HLB(-1.52%), JYP엔터테인먼트(-2.33%) 주가는 내렸다. 포스코DX 주가는 전날과 같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