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3%, 영업이익은 264.04%, 순이익은 239.06% 증가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3분기 매출 16조4400억 원, 영업손실 3조7500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약 6100억 원 줄어들었다.
메모리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또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되었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DX부문은 매출 44조200억 원, 영업이익 3조7300억 원을 냈다.
스마트폰은 담당하는 MX사업부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글로벌 TV 수요가 지난해 3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네오QLED, 올레드(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하만은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을 거뒀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S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와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2024년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