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IT조직개편 노사 합의, 우리FIS 주요 IT업무 은행·카드사로 이전

▲ 우리금융 본사에서 20일 열린 노사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과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IT(정보기술) 조직개편을 위한 은행·카드·FIS의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본사에서 IT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와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장문열 우리카드 노조위원장, 이호성 우리에프아이에스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개편으로 은행·카드사 기획과 IT업무를 통합 운영해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업에 있는 직원과 개발자가 기획단계부터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신속성을 확보하고 외주개발을 자체수행으로 전환해 조직·인력 중복을 해소해 비용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인력 등 일부도 은행·카드사로 옮긴다.

우리금융은 앞서 7월 우리FIS의 주요 IT 개발 및 운영 업무를 은행·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세부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며 “11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는 개편된 IT 거버넌스 체제로 출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