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 동안 은행과 보험사의 직원 및 점포 수가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은행권 종사자 수는 11만6582명으로 2018년 말과 비교해 5949명 줄었다.
▲ 은행권 종사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5949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기 모습. <연합뉴스> |
보험사 임직원(설계사 제외) 수는 올해 6월 5만5605명으로 2018년 말보다 3854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증권회사와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등에서는 일자리가 소폭 늘었다.
증권회사 임직원 수는 2018년 말 3만6731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9452명으로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 임직원 수는 각각 9181명에서 1만42명으로, 1만2241명에서 1만2291명으로 늘었다.
은행과 보험업권은 최근 5년 사이 점포 수도 크게 줄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말 6998개에서 올해 6월 말 6003개로 995개 감소했다. 보험사 점포 수는 같은 기간 6239개에서 4710개로 1529개 줄었다.
증권회사(1162→937개), 신용카드사(256→171개), 상호저축은행(279→277개)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도 점포 수는 5년 사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현 의원은 “은행과 보험업에서 지점과 일자리가 동시에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전통 금융의 규제혁신,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일터와 일자리를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