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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세 이어져, 8월 입주율도 전월보다 올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9-12 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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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금융·인허가 관련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예견돼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9월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세 이어져, 8월 입주율도 전월보다 올라
▲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사진은 9월 아파트 분양현장. <연합뉴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95.6으로 전달(84.6)보다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발표했다. 8월21일부터 31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여건이 양호함을 뜻하고 낮으면 악화돼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아파트에 거주자가 들어오지 않아 빈 채로 둬야하는 위험이 커졌다고 보는 것이다. 

8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7.1를 기록해 전월(94.5)와 견줘 12.6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8.5로 전월(102.7)보다 5.8포인트 올랐다. 인천은 103.8, 경기는 109.0을 기록해 각각 전월보다 14.2, 17.9포인트 상승해 100선을 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월과 비교해 상승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 소득기준 및 대출한도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영향이다”며 “미분양 물량감소, 청약시장 활성화, 9월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예견돼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상승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나타나 전월(68.7%)과 견줘 2.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2.0% 전월(81.1%)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85.3%로 전월(89.5%)보다 4.2%포인트 빠졌지만 인천·경기권은 79.1%로 집계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분양물량이 늘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매매거래량 감소와 매물이 누적되면서 입주율이 주춤했다”며 “인천·경기권은 아파트 거래량 및 매매가격 상승지역 확대 등에 따라 입주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5대 광역시는 68.3%로 전월(67.6%)보다 0.7%포인트, 기타지역은 70.3%로 전월(64.3%)과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했다. 

8월 조사결과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주택 매각지연이 45.1%, 세입자 미확보 25.5%, 분양권 매도 지연 13.7%, 잔금대출 미확보 9.8%로 나타났다. 

전월 조사결과는 기존주택 매각지연 42.3%, 분양권 매도지연 3.8%, 잔금대출 미확보 25.0% 등이었는데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률이 크게 떨어졌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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