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9-08 09: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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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점이 반영됐다.
▲ 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850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주택분양 감소 등으로 봉형강 수요가 부진한 데다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도 축소돼 3분기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은 8월 말 대형 1선도시까지 선납금을 낮추고 주택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직접적 부동산 부양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2015년, 2016년 부양정책과 달리 정책의 강도나 업황 개선 속도가 더디더라도 투자심리는 저점을 확인했고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하반기 실적이 둔화돼도 P/B(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 0.27배로 현대제철의 수익성과 비교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하방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현대제철이 국내 봉형강 1위 업체지만 주가는 봉형강 업황보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 시황에 민감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