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베트남 현지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동남아 물류사업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아시아의 새로운 물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항공터미널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ALS)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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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
알스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항공터미널 대부분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물류업체다.
삼성SDS는 알스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운송, 내륙운송, 창고, 통관 등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현지 대외 영업력을 강화해 신규고객을 발굴할 계획을 세웠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 부사장은 “알스는 베트남 물류시장 최고의 파트너로 넓은 현지 영업망과 다양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합의로 동남아 물류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알사의 창고 등을 활용해 빠르게 늘어나는 베트남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 물류시장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의회) 타결, AEC(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 등 최근 국제통상 환경변화에 따라 세계 여러 업체들이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이미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베트남 북부 최대 공항인 하노이의 항공수출입 물동 가운데 약 4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삼성SDS는 7월에는 태국 통관 1위 업체인 아큐텍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동남아를 비롯 아시아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태국, 베트남에 이어 중국업체들과도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