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9월4일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28일 연합뉴스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게 9월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
 
검찰 이재명에 9월4일 출석 재통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는 이 대표 측이 9월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내놓자 곧바로 출석 일정을 이 대표 측에 전한 것이다.

이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는 것이 핵심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앞서 23일 이 대표에게 30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불가하다며 24일 또는 26일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