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장중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자 차익실현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하락, 미국 반도체주 부진에 반도체주 약세

▲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25일 장중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3.80%(4600원) 내린 1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89%(3500원) 하락한 11만7400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도 같은시각 전날보다 1.61%(1100원)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동진쎄미켐(-3.87%), 기가비스(-3.83%), DB하이텍(-2.47%), HPSP(-1.69%), LB세미콘(-1.57%) 주가도 내리고 있다.

이들 반도체 관련주는 엔비디아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전날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상승폭이 0.1%에 그쳤으며 AMD(-6.97%), 인텔(-4.09%), 마이크론(-2.30%) 주가도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종이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데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시 긴축기조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밤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예정된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파적인 태도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긴축강도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 연준 위원 사이에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