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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네이버 인공지능으로 검색 점유율 회복, 투자 비중 적극 늘릴 시점"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08-25 0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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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인공지능기술이 주력사업인 검색과 커머스, 클라우드, 광고 등에서 경쟁자들을 앞서나갈 수 있는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버티컬 서비스들이 이용자 구매까지 이끌어내는 정교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증권 "네이버 인공지능으로 검색 점유율 회복, 투자 비중 적극 늘릴 시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DAN 23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DAN23 영상 갈무리>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이버 DAN 23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다양한 동사 AI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복기해볼 때 현시점은 동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시점임을 제언한다"며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버티컬 서비스와 연계해 심리스한 과정을 통해 유저 엔드포인트까지 귀결되는 전략을 구축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최근 이용자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을 공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술방향과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검색과 커머스,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이 인공지능을 만나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청사진도 보였다.

먼저 검색에서는 직관적인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의 의도를 예측하는 지능형 검색을 선보였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구글에게 내주었던 검색 점유율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커머스에서는 유저의 구매패턴을 활용한 타겟추천, 수요 예측에 기반한 가격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솔루션을 제시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도착보장 등 커머스솔루션에 대해 1.5~2%의 과금을 적용해 서비스 수익화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이것이 네이버가 솔루션 비즈니즈에 대해 가진 자신감과 수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봤다.

클라우드에서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자사 클라우드에 기반해 제공함으로써 국내 다수 서드파티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네이버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점유율을 올리면서 경쟁자들을 능가할 제반 요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광고에서도 네이버는 이용자와 광고주를 단순 매칭시키는 차원을 벗어나 키워드와 서브 주제에 적합한 인터랙션 과정을 제공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유저 피드백을 보정한 광고 카피와 전략 수정 등을 통해 AI가 실질적 대행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광고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하고 타 매체 대비 압도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됐다"며 "인터넷 부문 안에서 경쟁자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34만 원을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 22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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