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오르면서 253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도 2% 급등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18포인트(1.28%) 상승한 2537.68에 장을 마쳤다.
▲ 24일 코스피지수가 25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24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 반도체 관련주 호실적 발표로 전기전자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급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종료감 등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나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295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11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982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업종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3.6%), 전기전자(2.3%), 서비스업(2.1%), 종이목재(1.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수요증가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1.64%), SK하이닉스(4.22%), 삼성전자우(1.65%) 등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한국형 초거대 AI 서비스를 공개한 네이버(6.26%) 주가도 호평 속 급등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90%), 포스코홀딩스(5.08%), 삼성SDI(1.37%), LG화학(0.18%) 등 시가총액 주요 종목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59%) 주가는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닥지수도 2%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2.14%) 급등한 901.7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회복한 것은 14일 이후 7거래일 만의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강세 등 영향으로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09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19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408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4.0%), 소프트웨어(3.6%), 일반전기전자(3.3%)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3.11%), 에코프로비엠(3.89%), 엘앤에프(2.74%) 등 2차전지 종목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4.13%) 주가도 전날에 이어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2.67%), JYP엔터테인먼트(1.28%), HLB(2.67%), 에스엠(0.38%) 등 종목 주가가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1.40%)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크게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1원 내린 1322.6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