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폐페트병 방진복' 삼성전자 미국공장 공급, "나무 1300그루 효과"

▲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섬유 '리젠'이 적용된 방진복과 방진모가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효성티앤씨 '리젠'이 사용된 방진복. <효성>

[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가 적용된 방진복이 국내를 넘어 미국에 신설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다.

효성티앤씨는 미국 텍사스주의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효성티앤씨가 수거한 페트병으로 리젠 섬유를 생산하면 산업용 의류제조 전문기업인 케이엠이 방진복을 제작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효성티앤씨의 리젠이 쓰인 방진복은 앞서 3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 공급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의 리젠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싸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페트병 재활용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방진복 제작을 위해 폐페트병 30만 개가량을 재활용했다.

이는 소나무 13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고 효성티앤씨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안팎에 따르면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리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패션 의류는 물론 산업용 의류에 리젠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현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