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강이 국내 철근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아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국철강은 주가가 저평가 돼 있어 투자 매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한국철강 올해 영업이익 축소 전망, 투자심리 개선 어려워"

▲ 한국철강이 국내 철근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아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국철강이 생산하는 철근. <한국철강 홈페이지>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철강 목표주가를 86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8일 한국철강 주가는 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철근 수요 감소로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평가) 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바라봤다.

한국철강은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525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982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5% 줄어들고 하반기 수요는 471만 톤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올해 한국철강의 영업이익은 890억 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전방산업인 주택경기가 부진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2023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918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6.4%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