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용카드사 민원 건수가 2분기에 1분기보다 50% 가량 뛰었다.
‘더모아카드’ 분할결제를 금지하려다 여론의 반대를 맞은 신한카드 민원건수가 급증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 신용카드사 2분기 민원건수가 급등했다. 더모아카드 분할결제 금지조치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신한카드 민원이 늘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한 더모아카드 모습. <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
9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용카드사 올해 2분기 민원은 모두 2368건 발생했다. 1분기(1562건)보다 51.6% 급등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민원건수가 392건에서 1369건으로 249.2% 뛰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다른 카드사의 민원건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카드 2분기 민원이 163건으로 32.1% 줄었고 우리카드가 23.3% 감소한 89건, 현대카드가 22.6% 줄어든 202건, 국민카드가 16.7% 감소한 195건이었다.
반면 롯데카드 민원은 11.5% 늘어난 174건이었고 하나카드는 8% 증가한 176건이었다.
신한카드는 최근 ‘더모아카드’의 혜택을 축소하려다 여론의 거센 반대에 휩싸였다.
해당 카드는 5천 원 이상 결제하면 1천 원 미만 잔돈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가스나 통신 요금 등을 5999원으로 분할결제해 999원을 포인트로 되돌려받는 방식이 퍼지며 크게 유행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약관해석을 통해 이 같은 결제행위는 비정상적이라며 제한하겠다는 뜻을 6월 내놨다. 하지만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자 분할결제 제한조치를 잠정 보류했다. 김환 기자